'당황스럽던데..' 대만 사람들은 거리에서 음악이 들리면 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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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스럽던데..' 대만 사람들은 거리에서 음악이 들리면 뛴다고?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는 일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무역 보복조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적지를 바꾸는데 동참을 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이유로 바뀐 목적지 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지역 중 한곳이 바로 대만입니다. 

<대만 식도락 여행>

대만은 국내에서 가까운 나라일 뿐아니라, 상대적으로 치안도 훌륭한 편이고 특히 음식이 뛰어나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는 천국이나 다름없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가게 되죠. 그런데 여행을 처음 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때때로 길가에서 들리는 음악 그리고 그에 맞춰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을 의아한 시선으로 보게 된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어디로 가며 이 음악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한때 쓰레기 대국이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 대만은 전국의 쓰레기 매립장 3분의 1이 더 이상 매립이 불가능할 정도로 쓰레기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쓰레기는 계속 쌓이지만 처리가 곤란했던 대만은 이 때문에 한때 '쓰레기 섬'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기도 했죠. 


이런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으며 환경적으로 국민들의 인식수준 그리고 기업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정화산업에서 쓰레기 처리사업까지 2000년대 이후 많은 부분에서 개혁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 쓰레기 없는 청결한 나라로


대만의 국가적인 노력과 대만내 기업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기금 조성, 더불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대만은 문제를 극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가정 쓰레기의 경우 재활용률이 거의 60%에 육박하게 되었으며 산업 쓰레기도 거의 80% 가까이 재활용되어 전반적으로 쓰레기의 양을 크게 줄이게 되었죠. 또한 길거리에 쓰레기통을 없애 무단투기를 크게 줄인대신 특정 시간대에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했는데 이게 바로 사람들이 특정 장소에 모이는 이유입니다. 

 

▶길거리에 노래가 나오면..

   

한국이 과거 80년대에 그랬듯이 대만도 예전 쓰레기 수거 트럭이 도착하는 시간에 음악을 틀어 주민들에게 쓰레기 버리는 시간임을 인지시켜 줍니다. 트럭이 각 동네를 도는 동안 음악을 들은 주민들은 일제히 나와 쓰레기를 버리게 되죠.

보통 분리수거시 노란 트럭과 흰 트럭이 항상 짝을 이루면서 다니는데, 이때 노란 트럭은 일반 쓰레기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용도로, 흰 트럭은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하는 용도로 사용이 됩니다. 특히 이 시간대를 놓치는 경우 쓰레기를 버릴 수 없어, 일부 사람들은 몇분에서 몇십분씩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길거리에서 대기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매일 매일 대만에서는 독특한 광경이 펼쳐지는데 이것이 바로 거리에서 음악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이 몰려나오는 것이며 이를 외국인들은 당황스럽게 바라보는 것이죠. 


▶쓰레기로 디자인한다?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대만은 이보다 더 획기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쓰레기를 활용하고도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를 건축 사업에 이용하는 것이죠. 대만의 타이베이 에코 아크로 불리는 재활용 건축 사업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버려진 페트병을 사용하여 건축사업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만은 패트병으로 에코아크 건축물을 지었는데 이베이 에코 아크라고 불리는 이 건축물은 150만 개의 다각형 모양의 페트병으로 지은 9층 높이 건물로, 2010년에 개최된 대만 국제화훼박람회에서 친환경 전시관으로 쓰인 건물이라고 합니다. 

 

페트병으로 지었어도 안전성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건물은 무려 규모 9.0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으며 태풍 같은 자연재해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페트병으로 인해 단열 효과도 뛰어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어 환경에 더욱 좋고 빛도 투과시켜 낮에는 조명을 켤 필요가 없어 이 또한 에너지 감축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