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가 아닌 사기꾼 나란가요?' 영국에서 신용카드 쓰지 말라는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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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가 아닌 사기꾼 나란가요?' 영국에서 신용카드 쓰지 말라는 진짜 이유

 

영국은 '신사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신사들은 흰 와이셔츠에 번듯한 양복을 입고 중절모자도 쓰고 우산을 팔에 걸고 다니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상냥한 미소를 지어주는 사람들일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영국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신사를 만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신사의 나라로 잘알려진 영국에 간 한국사람들이 '황당한 사기'를 당한 사례가 한국 정부에 접수되며 미디어에 소개가 되었는데요. 그 내용이 영국의 이미지와 달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 어떤 일이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기범들의 천국

 

우리가 아는 영국의 이미지와는 달리 영국은 사기범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무역산업에서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쉬운 기업 설립이라고 합니다. 영국에서 기업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1파운드(약 1800원)의 명목상 수수료만 지불하면 1~2시간 안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최소 주주의 수, 최소 자본금등의 필수 조건들이 영국에는 없기 때문에 매우 수월하게 회사 설립이 가능하죠. 이런 이유로 사기를 위한 기업을 설립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좀도둑도 많은 나라

 

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신사의 나라'로 알려진 영국에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데요. 특히 여행객들이 많은 영국 런던에는 많은 유형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가 유명한데 이 사기는 사복을 입은 사람이 다가와 경찰이라며 은밀히 여권이나 신분증, 지갑을 보여줄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되죠. 처음 여행온 사람들의 경우 경찰이라는 소리에 당연히 지갑과 신분증을 주게 되는데 그러면 그 경찰은 바로 신용카드를 슬쩍 하거나 현금을 몇 장 빼낸 뒤 달아난다고 합니다. 

보통 유럽 국가들의 경우 사복경찰은 이런 검문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만약 사복을 입은 사람이 경찰이라고 사칭하며 다가오면 일단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여권이나 지갑을 요구할 경우에는 거의 사기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네요. 

 

 

전통적으로 유명한 다른 사기수법은 바로 레스토랑에서 발생하는 사기입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영국의 음식 특히 영어로 길게 쓰여져 있는 음식을 제대로 보지않고 웨이터 혹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주문하는 경우가 많죠.

이럴 경우 계산할 때에도 주문된 내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계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사기는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주문한 메뉴와 가격을 정확히 모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시키지 않은 음식, 혹은 시킨 음식보다 비싼 음식을 
계산서에 넣고 돈을 요구하는 사기가 바로 그런것이죠. 그래서 영국의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주문전 내가 시킨 메뉴와 가격을 찍어두고 후에 계산서와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 쓰지 마라

 

가장 최근에 기승을 부리는 사기 수법이라고 하는 신용카드 사기입니다. 지난 14일 한 SNS에는 지난 연말 신년 불꽃 축제를 즐기기 위해 런던에 방문했다가 카드 사기를 직접 당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와 큰 화제가 되었죠. 사연을 언급한 A씨는 런던의 중심가인 `피카딜리 서커스`(Piccadilly Circus) 인근의 기념품 가게에서 3파운드(약 4500원)어치의 기념품을 카드로 결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기념품 가게에서 3파운드가 아닌 300파운드(약 45만4000원)를 결제 한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즉 기념품 가게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인데 이를 확인한 A씨는 기념품 가게 직원에게 환불을 요구했지만 가게 측은 수수료를 많이 낸다며 정책상 환불이 불가하다는 말만하고 가격에 맞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라고 했습니다. 이 관광객은 경찰을 부르겠다고 언급했지만 담당자는 눈하나 꿈쩍않았다고 하죠. 결국 그렇게 실갱이만 하다 돈 잃고 시간도 잃은채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사기가 최근들어 매우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외교부에 따르면 옷가게에서 후드티를 구입하고 5파운드(약 7560원)를 결제했지만 1000파운드(약 151만2000원)의 거금이 청구된 사례도 있었으며 2.99파운드(약 4520원)의

라이터 구매에 200파운드(약 30만2370원) 카드대금이 청구된 경우등 카드 사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분좋은 여행에서 사기를 당하고 실갱이만 하다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면 기분도 시간도 돈도 모든 걸 잃은 기분일 겁니다. 신사의 나라에 왔다고 안심하지 말고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